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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 위도 앞바다 전복 어선 인양 완료
해경… 군산 조선소 육상으로 옮겨 합동 감식 예정
기사입력: 2019/06/01 [17:02]  최종편집: ⓒ 브레이크뉴스 새만금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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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30일 오후 10시께(해경 추정) 전북 부안군 위도 북쪽 9km 해상에서 전복된 7.93톤급(군산선적‧연안통발‧승선원 4명) 덕진호가 1일 인양되고 있다.                                            / 사진제공 = 부안해양경찰서     © 김현종 기자


 

 

【속보】 지난달 30일 오후 10시께(해경 추정) 전북 부안군 위도 북쪽 9km 해상에서 전복된 7.93톤급(군산선적‧연안통발‧승선원 4명) 덕진호가 1일 인양됐다.

 

부안해양경찰서는 해상크레인을 동원해 전복돼 있던 덕진호를 바지선 위로 들어 올려 군산 A조선소 육상으로 옮겼다고 밝혔다.

 

특히, 사고 원인을 밝혀내기 위해 해경과 국과수 및 선바안전기술공단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해경은 이날 인양 전에 선박에 있던 기름 대부분을 바지선으로 옮겨 기름 유출은 없었으며 안전사고에 대비, 주변 해역에 경비함정 3척과 만일의 사고를 대비해 구조대 및 방제정 2척을 현장에 배치했다.

 

한편, 지난달 31일 오전 5시 55분께 부안군 위도 북쪽 9km 해상에서 7.93톤급(군산선적‧연안통발‧승선원 4명) 덕진호가 전복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선박은 인근에서 조업 중이던 다른 어선에 발견됐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사고 해역으로 구조대를 급파하고 전복된 선박을 수색해 조타실과 선실에서 각각 의식을 잃은 채 쓰러져 있는 선장 정 모씨(45)와 선원 정 모씨(46)와 최 모씨(54) 등 3명을 구조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치료 중 모두 숨졌다.

 

당시 선박에 함께 타고 있던 베트남 국적 선원 반 모씨(31)는 "사고 당시인 전날 오후 10시께 자신은 갑판상 화장실에 있었는데 갑자기 배가 기울어지는 것을 보고 바다로 뛰어들어 탈출했고 충돌이나 다른 충격은 느끼지 못했으며 물살에 떠내려가다 인근 해역에서 조업을 하고 있던 어선에 발견돼 구조됐다"고 해경에 진술했다.

 

전복된 덕진호에는 별도의 화장실이 갖춰져 있지 않아 추진기 측면 빈 공간에서 용변 등을 해결해 왔던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반씨의 진술을 살펴보면 전복된 이후 무려 7시간이 지난 뒤 구조됐다는 결론에 이른다.

 

숨진 선장 정씨와 선원 정씨 및 최씨 등은 선실 내부에 있다가 전복되는 과정에 미처 빠져나오지 못해 변을 당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해경은 변씨의 진술에 따라 전날 오후 10시에 전복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선체를 확인한 결과 충돌한 흔적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보아 폐 로프가 추진기(스크류)에 감기는 과정에 전복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정밀 감식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자동어선위치발신장치(이하V-pass)의 SOS 신호에 구멍이 뚫리면서 부안해경은 무려 7시간 동안 어선이 전복된 사실을 파악하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나 비난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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